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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숑여름은 전에없는 고온현상이 있었고 9월까지도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내가 나이 들어서 땀샘이 열리나보다 했는데 지구가 뜨거워진 거라고 해서 나 아직 그정도는 아니구나 안도함(?)..개인적인 안위 보다는 지구가 병드는게 문젠데...인간의 이기심이란.아니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안 아끼는데...(몇년째 관리비 청구서에 평균보다 절약중이라 나와서 파워당당)에어컨 존에서 쿨쿨자는 우래기난 이렇게 극강의 무더위나, 극강의 혹한이 찾아오면 짱구가 생각난다.우디색기는 그래도 무더위와 추위에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고
푸숑살았는데, 짱구는 좀 어려운 시기에 함께 살았던 강아지라서 계절을 고스란히 견뎌야 했다.시츄 단두종이라 여름에 특히 많이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무더울때면 녹아내리는 것 같이 처지고 지친 짱구 얼굴이 가끔 떠오른다.우디(푸숑, 2년 7개월)눈물버튼인 나의 짱구와 달리 우디를 떠올리면 눈물이 쏙 들어간다.푸숑 우디가 푸들인 아빠들 닮아 점프력이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싱크대 까지 점프할 줄은 몰랐는데.. 퇴근 후 난장판이
푸숑된 집*을 보고서야 '우리 아이는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못하는게 없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싱크대 높이 주방에 올려둔 소분한 냉장밥 두 공기를 내려서 먹었음.그 보름 전에는 식탁에 있던 가나 초콜렛 두 개와 빼빼로를 먹어치웠음.(미친듯이 흥분하긴 했지만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음)- 어쩌라고. 나한테 잘해.막 혼도 못내게 스스로의 귀여움을 무기로 사용할 줄 아는 영리함도 가지고 있다.이 요물. 귀여워서 껴안고
푸숑뽀뽀하면 발버둥 치고 할퀴고 난리 남...밀당의 귀잰가. 밀면 밀리고 당기면 당기는대로 따라왔던 순둥이 짱구랑은 정 반대의 성격을 지닌 우디.한동안 여기저기 아파서 오래 걷지도 못하고 어지러움증 때문에 짧은 아파트 단지 근방 산책만 했다가더위가 그래도 좀 나아진 날에 구미교 애견운동장에 갔더니 싹 리모델링 되어 있었다.와 관리자 따로 없는 운동장인데 파라솔 너무 좋은거 아니냐구.안그래도 운동장에 개들이 뛰어노는걸 지켜보는 건
푸숑좋지만 태양에 그대로 노출되는 바람에 녹아내려서 없어질 것 같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새삥으로 탈바꿈 되었다.문제는 조금더 깔끔하게 바뀐 운동장이 우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들에게 가서 똥꼬킁킁도 안하고 그냥 우리 짐 있는 자리에 가서 쉬고 있음ㅋㅋ...너 혼자 거기 앉아있을거야?우디야. 여기 너 재밌게 잘 뛰어놀던 곳이잖아.봄 까지만 해도 그렇게 미친듯이 놀더니 왜 이렇는 거니.(간식을 주면서 우쮸쮸 하는 중)개
푸숑운동장을 구경하는 전지적 인간시점의 개.사실 겉보기엔 썩 괜찮아 보이긴 하지만 운동장은 전보다 자갈? 같은 것이 많아 모래사장 느낌이 났고 걸을 때마다 튀어서 운동화 안으로 쉴새없이 모래들이 들어올 정도였다.울타리도 너무 바닥으로 부터 띄워져 있어서 땅 파기를 좋아하는 개들이 흙을 파 놓으면 소형견들은 그냥 머리부터 밀어서 통과해서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ㅋ그나마 좋은 점은 이중문이 생겼다는 부분 정도..?ㅋ-
푸숑나는 여기서 안놀란다.급기야 우디는 고개를 돌려버리기에 이르렀고지루하다고 흥미없다는 티를 있는대로 내기 시작했다.쉬어가자고 엎으리라 하면 싫어하는 앤데..여기까지 왔는데 그래서는 안된다며 유인해보기도 했지만그냥 멀뚱히 지나가는 개들만 보다가다시 사색의 자리로 돌아왔다.(왜 자꾸 사람 자리로 뛰어 올라오는 거야)놀 의지가 없는 개.JPG심지어 졸기까지 함.아무래도 낮이라 개가 느끼기엔 너무 더웠나 싶어서 다른 날 저녁에 다시 나갔다.조금 더 활발하게 엉덩이를 흔들고 다니긴 하지만크게
푸숑달라진 점은 없었다.이제 운동장 가면 그냥 퍼질러 눕기만 함.ㅋㅋㅋ그래서는 안돼. 더 열심히 놀아야 한다구. 이사가면 너 이제 여기 못와.좀 놀으라고 데려갔더니만 사색만 즐기고 돌아왔다.발 닦으러 욕실가기 전에 사람이 실내복으로 갈아입을 때까지 현관에서 기다리는 중.예전엔 현관에서 공손히 앉아 기다렸는데 요즘은 건방지게 누워서 기다린다.저러다 자기도 함.하기 싫은건 죽어도 안하는 우디 2.5세.그래 너 하고 싶은거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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