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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 당뇨, 다이어트 불가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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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estiny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4-02-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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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할머니의기도​인생은 메트로포민 본래 그런 거야 할머니는 92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배워 온 삶을 생각하는 방식에 따르면 할머니는 장수하면서 잘 사셨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할머니의 생애를 생각하면 할수록 진정으로 할머니다웠던 존재는 돌아가시기 여러 해 전에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는 확신이 더욱 강해졌다. p.22​자연사는 없다 홀로코스트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클로드 란즈만 만큼 죽음을 상세히 조사한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ㄱ서이다. 그의 총평 - 사실상 경고 - 은 오싹하다. 그는 2010년에 이렇게 말했다. 모든 죽음은 폭력적이다.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둘러싸인 채 잠자다가 조용히 생애를 마감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 보고 싶어 하지만, 그런 상상과 달리 자연사 같은 것은 결코 없다. 나는 그런 것이 있다고는 믿지 않는다.&quotp.25​시간이 흐르는 것을 걱정할 필요 없다면 시간이 흐르는 것을 걱정할 필요 없다면? 그리고 곧 - 사실상 아주 곧 - 그런 걱정을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다. p.29​노화와 장수의 근원을 찾는 모험 내 기억에 따르면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왜 늙는지를 이해하고 싶었다. 그러나 복잡한 생물학적 과정의 근원을 찾는 일은 강의 수원을 찾는 일과 비슷하다. 쉽지 않다. 나는 왼쪽으로 돌았다가 다음에는 오른쪽으로 돌았다가 하면서 탐구를 계속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러나 끈기 있게 버텼다. 그 과정에서 나는 많은 지류를 보았다. 그리고 수원일 수 있는 것 또한 발견했다. ​새로운 진화의 출발점 평균값은 계속 높을지 모르지만 상황을 바꿀 가능성은 적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분명 일리가 있다. 그들은 생주나 개의 최대 수명을 늘리기는 쉽지만 우리 인간은 다르다고 말한다. 이미 너무 오래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말은 끝났다. 또 삶을 연장하는 것과 활력을 연장시키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둘 다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을 단순히 살아 있게 하는 것 - 삶이 통증, 질병, 쇠약, 이동 불능으로 판명 난 뒤로 수십 년을 더 살아 있는 것 - 아무런 가치가 없다. 나는 지금 활력 연장 - 그냥 몇 년 더 사는 것이 아니라 더 활동적이고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삶을 더 오래도록 누리는 것 -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본다. 대다수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닥치고 있다. 우리는 다시금 역사의 전환점에 와 있다. 지금까지 마법처럼 보이던 것이 현실이 되려 하고 있다. 인류가 무엇이 가능한지를 다시 생각할 때가 왔다. 필연이라고 여기던 것을 끝장낼 때다. 사실 인간이란 말이 의미하는 바를 재정의할 시점이기도 하다. 이 변화는 혁명의 출발점일 뿐 아니라 새로운 진화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p.36~38​1부우리가 아는 것(과거)​1장원시 생물 만세​위대한 생존자 본질적으로 이 회로(생존 회로)는 세계의 환경이 유전체를 파괴하려고 공모하는 시기에는 참고 견디다가 상황이 더 나아질 때만 번식하도록 함으로써, 한정된 에너지를 가장 필요로 하는 영역으로 돌리는 원시적인 생존 장비다. 그리고 이 생존 회로는 아주 단순하면서 아주 강력하다는 점 덕분에 지구에 생명이 계속 존속할 수 있게 해 주었을 뿐 아니라,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꾸준히 개선되면서 부모로부터 자식에게로 전달되었고, 우주에서 어떤 공격이 닥치든 간에 수십억 년에 걸쳐 생명이 지속하도록 도왔다. 그리고 많은 생물 개체의 삶이 실제로 필요한 기간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 가능하도록 해 주었다. p.47​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겨우 수십 년 사이에 우리가 암을 생각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 이상 암이 인간 삶의 불가피한 일부라고 보지 않는다. ​ 우리는 해마다 수십억 달러씩 연구비를 쓰면서 과거에 운명이라고 받아들였던 질병에 맞서 계속 싸우고 있으며 그 노력은 보상을 받고 있다. 과거에 치명적이던 암의 생존율은 대폭 상승하고 있다. 가장 치명적인 암에 속했던 뇌로 전이된 악성 흑색종은 BRAF 억제제와 면역요법의 결합 덕분에 생존율이 2011년 이래로 91퍼센트 증강했다. 1991~2016년에 미국에서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27퍼센트가 줄었으며 계속 떨어지고 있다.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한 승리다. p.51~52​종을 위해 늙어 죽는다고? 20세기 후반까지는 생물이 종을 위해&quot늙어 죽는다고 널리 받아들여졌다. 적어도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개념이다. 이 개념은 꽤 직관적으로 느껴진다. 파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놓곤 하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개념은 완전히 틀렸다.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 자리를 비켜 주기 위해 죽는 것이 아니다. ​ 즉 생물의 몸이 이기적 유전자를 후대로 전달하는 일을 완벽하게 잘 해내는 세계에서는 자연선택이 불멸을 선택하지 않기 때문에 개체는 영원히 살지 못한다. 모든 종은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에 가용 자원을 번식이나 수명 중 어느 한쪽에 할당하도록 진화해왔다. 양쪽에 다 투자할 수는 없다. 마구나 수페르스테스가 바로 그러했으며, 그 뒤로 이 행성에서 산 모든 종들은 다 그러했다. 한 종만 빼고, 바로 '호모 사피엔스'다. 비교적 커다란 뇌와 번창하는 문명을 활용해 진화적으로 불리한 약점들 - 약한 팔다리, 추위에 약한 몸, 약한 후각, 낮에만 잘 보고 가시스펙트럼만 보는 눈 - 을 극복하면서 이 매우 특이한 종은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 이미 자신의 식량, 영양소, 물을 풍부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포식, 유해 환경 노출, 감염병, 전쟁으로 죽는 사람이 줄고 있다. 그 모두가 더 긴 수명이 진화하는 것을 가로막는 제한 요인들이었다. 이런 것들이 제거되면 진화는 앞으로 수백만 년 사이에 우리의 수명을 2배로 늘림으로써 먹이사슬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종들의 수명에 가깝게 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너무 길다. 우리 종은 약물과 기술을 발명해 말 그대로 진화가 제공하지 못하는 모든 일을 해냄으로써, 휠씬 더 오래 사는 강건함을 누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p.55~56​노화 이론의 발전과 위기 모드 과학은 빨리 발전하며 지금은 더욱더 빨리 발전하는 중이다. 수 세기에 걸친 지식의 축적, 매일 수만 가지의 약물 후보를 분석하는 로봇, 하루에 수백만 개의 염기 서열을 읽는 장치, 겨우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속도로 수조 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컴퓨터 성능 덕분이다. 그래서 수십 년에 걸쳐서 조금씩 깨뜨려 왔던 노화의 이론들을 이제는 더 쉽게 검증하고 논박할 수 있다. 그리고 비록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제 또다시 새로운 사고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혼돈의 시대로 다시 들어와 있다. 이 징표들과 그 수많은 증상들이 노화의 정확한 지표들임은 매우 확신하고 있지만 애초에 이 징표들이 왜 생겨나는지는 설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p.66​우리를 늙게 만드는 단일한 원인 모든 징표들의 더 위쪽에 존재하는 노화의 원인이 있다고 본다. 그렇다, 우리를 늙게 만드는 '단일한'원인 말이다. 아주 간단히 말하면, 노화는 정보의 상실이다. p.67​장수와 활력의 근원, 서투인 서투인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번식 대신에 수선에 치중하기 위해 몸에 허리띠를 조이고&quot당뇨병과 심장병, 알츠하이머병과 골다공증, 심지어 암까지 노화한 주요 질병들에 맞서서 몸을 지키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죽상경화증, 대사장애, 궤양 대장염, 관절염, 천식 같은 질병을 악화시키는 만성적인 과잉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또 세포의 죽음을 예방하고 세포의 발전소인 미토큰드리아의 활력을 높인다. 근육 소모증, 골다공증, 황반병성도 억제한다. 생쥐 연구에서 서투인을 활성화하면 DNA 수선이 더 잘 이뤄지고, 기억력이 좋아지고, 운동 지구력이 향상되고, 얼마나 먹든 간에 살이 찌지 않도록 돕는다는 사실 또한 드러났다. 이런 능력들은 근거 없는 추측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같은 학술지에 발표된 동료 심사를 거친 논문들을 통해 확실하게 밝혀진 것들이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점은 서투인이 다소 단순한 프로그램 - 생존 회로의 일부인 놀라운 유전자 B - 을 토대로 이 모든 일을 하기 때문에 다른 많은 장수 유전자들보다 조작하기가 훨씬 더 쉽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서투인은 생명의 거창한 루브 골드버그 장치(미국 만화가 루브 골드버그의 만화에 흔히 등장하는, 간단한 일을 아주 복잡한 과정을 거쳐 하도록 만든 장치. 인간의 비효율적인 제도를 풍자)의 첫머리에 놓인 도미노 중 하나인 듯하다. 즉 유전 물질이 안 좋은 시기에 스스로를 보호함으로써 수십억 년에 걸쳐서 생명이 존속하고 번성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을 이해하는 열쇠다. p.74~75​2장혼란에 빠진 피아니스트​노화 유전자는 없다 우리는ㄴ 노화 유전자는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물론 노화의 '증상'들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들은 발견해 왔다. 노화에 맞서 몸의 방어 체계를 제어하는, 따라서 자연적·약학적·기술적 개입을 통해 노화를 늦추는 경로를 제시하는 장수 유전자들을 우리는 발견해 왔다. 그러나 1970년대에 발견되어 암에 맞선 전투에서 좋은 표적이 되어 온 종양 유전자와 달리, 우리는 노화를 일으키는 유전자는 찾아내지 못했다. 그리고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우리 유전자는 노화를 '일으키도록'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p.81​에덴의 효모를 찾아서 효모와 다른 생물들의 복제 노화에 관한 이론......​ 약 1시간에 걸쳐서 떠오른 착상들을 적고, 그림을 그리고, 대강 그래프를 그리고, 새로운 방정식을 적었다. 앞서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과학적 관찰들이 더 큰 그림 속에 완벽하게 끼워지고 있었다. 나는 끊긴 DNA가 유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그 결과 Sir2 단백질이 혼란에 빠지고, 그 혼란이 후성유전체에 변화를 일으키고, 그 변화로 메트로포민 세포가 정체성을 잃고, 손상을 수선하느라 불임 상태가 된다고 적었다. 이 변화들은 디지털 DVD의 표면에 난 아날로그 긁힘 자국들이었다.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바로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이었다. 나는 이 모든 일을 제어하는 단일한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했다. 세포에 무수히 많이 일어나는 각각의 변화나 질병이 아니라 말이다. 한 번에 하나씩 대응할 수 있는 징표들의 집합도 아니었다. 그 모든 것보다 더 큰 그리고 더 단일한 무언가가 있었다. 바로 그 착상이 생존 회로와 그것이 노화에서 하는 역할을 이해할 밑그림이 되었다. p.91~92​후성유전체의 독주회 나는 후성유전적 잡음이 인간 노화의 촉매일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했다. 지난 20년 동안의 연구는 우리를 이미 그 방향으로 이끌고 있었다. 나는 당분을 적게 먹인 효모 세포가 더 오래 살 뿐 아니라 그런 효모의 rDNA가 유달리 압축되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었다. 그 결과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ERC 축적, 파국 수준으로 많아지는 DNA 끊김, 인 폭발, 사망이 현저히 늦추어졌다. p.105​노화의 정보 이론 노화의 이 모든 증상들 - 사람과 마찬가지로 생쥐를 죽음이라는 벼랑 끝으로 내모는 조건들 - 은 돌연변이가 아니라 DNA 손상 신호의 결과로 나타난 후성유전적 변화 때문에 생기고 있었다. 우리는 생주에게 이 모든 증상들을 부여하지 않았다. 노화를 주었을 뿐이다. 그리고 무언가를 줄 수 있다면, 빼앗을 수도 있다. p.118​모두 같은 생명나무의 열매들 모든 생물은 동일한 원시 생물에서 진화했으며,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모두 동일한 원료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동일한 생존 회로, 즉 상황이 안 좋을 때 보호하는 세포 내 연결망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 연결망은 우리의 몰락 원인이기도 하다. DNA 가닥이 끊기는 일처럼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유형의 손상들이 있다. 그런 손상들은 생존 회로를 과로시키고 세포의 정체성을 바꾼다. '노화의 정보 이론'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노화를 일으키는 후천 유전적 잡음에 시달린다. p.126​우리 삶의 후성유전적 경관 아이스 생쥐를 다룰 때 말했듯이 DNA를 끊어서 생존 회로가 대처하도록 만들어 후성유전체를 교란할 때, 우리는 잡음을 도입함으로써 후성유전적 경관을 침식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생쥐의 몸은 잘못 안내되어서 기능 이상이 일어난 세포들의 키메라로 변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노화다. 이 정보 상실이 바로 우리 모두를 심장병, 암, 통증, 쇠약, 죽음의 세계로 이끈다. p.131​노화 역전의 시대가 온다 2018년에 발표한 우리의 주요 발견 중 하나는 SIRT1 효소를 활성화하는 NAD 증진 분자를 투여했을 때 늙은 생쥐의 혈관 벽을 이루는 내피세포들이 혈류가 그리 좋지 않은 근육 부위까지 뻗어 나간다는 것이었다. 그 결과 새로운 미세한 혈관, 즉 모세혈관이 형성되어서 근육이 몹시 필요로 하는 산소를 공급하고, 근육에서 젖산 같은 유해 대사산물을 제거하고, 생쥐와 인간의 몸을 노쇠하게 만드는 가장 주된 원인 중 하나를 되돌렸다. 그것이 바로 이 늙은 생쥐들이 갑자기 그렇게 경이로운 마라톤 선수가 된 이유였다. 서투인의 활성이 증가했기에 생쥐의 후성유전체는 더 안정해지고 있었다. 골짜기의 벽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었다. 중력도 점점 더 세지고 있었다. 그리고 와딩턴의 조약돌은 자신이 본래 속한 곳으로 돌아가라고 계속 밀리고 있었다. 모세혈관의 벽은 생쥐가 운동을 한 양 반응하고 있었다. 그 실험은 일종의 '운동 효과 약물'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제시한 사례였으며, 노화의 몇몇 측면을 되돌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확실한 신호였다. p.1345~135​3장눈먼 관행​노화 자체가 질병이다 세계 최고의 연구 기관들에서 온 과학자 19명은 도발적인 합의에 이르렀고,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관한 기존 상식에 도전하는 압도적인 논리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그해 가을 왕립협회에 낼 요약문을 쓰면서, 생물 노년 학자 데이비드 젬스는 생물의 노화를 이해하려는 분야에서 이루어진 발전들이 모두 중대한 단일 결론으로 이어진다고 썼다. 노화가 삶의 불가피한 일부가 아니라 폭넓은 병리학적 결과들을 빚어내는 질병 과정이라는 것이었다. 이 사고방식에 따르면 우리가 으레 노년과 연관 짓곤 하는 심장병, 알츠하이머병 같은 증상들은 반드시 질병 자체가 아니라 더 큰 무언가의 증상이다. 아니 더 단순하면ㅅ허 아마 더 선동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면 이렇다. 노화 자체가 질병이다.&quotp.140​인간 사망률 법칙 196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계 평균수명이 20년이나 급증했음에도 (100세 이후에는 생존자가 거의 없었다) 그렇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망 확률이 2배씩 계속 불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령 현재 선진국 국민 대다수가 자신이 80세까지는 살 것이라고 확신한다 할지라도 한 개인이 100세까지 살 확률은 100명 중 3명에 불과하다. 115세에 다다를 확률은 1억 분의 1이다. 그리고 130세에 다다를 확률은 수학적으로 있을법하지 않을 만큼 낫다.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그렇다. p.144​죽음을 부르는 한 줄기 산들바람 나이를 먹을수록 상처나 질병이 우리를 죽음으로 몰고 가기가 더 쉬워진다. 우리는 벼랑 끝으로 점점 더 가까이 밀리다가 결국에는 한 줄기 산들바람만으로도 벼랑 너머로 떨어지게 된다. 노쇠의 정의가 바로 그것이다. p.152​헛수고에 불과한 각종 치료 최종 단계의 노화는 등산과 결코 비슷하지 않다. 가다가 잠시 쉬면서 물을 마시고 간식으로 에너지 보충을 하고 젖은 양말을 갈아 신은 위 해지기 전에 다시 10킬로미터를 걷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그보다는 갈수록 높이가 높아지고 간격도 점점 짧아지는 장애물들을 뛰어넘으면서 빠르게 달리는 장애물 경주에 더 가깝다. 우리는 결국 이 장애물 중 하나에 걸려 넘어질 것이다. 그리고 어느 한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난다고 해도 또다시 넘어질 확률이 점점 더 높아질 뿐이다. 장애물 하나를 치운다고 해서 앞에 놓인 길이 실제로 덜 위험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것이 바로 개별 질병의 치료에 초점을 맞춘 현행 해결책들이 우리의 건강수명을 늘리는 쪽으로 큰 발전을 이룬다는 측면에서는 효과가 거의 없을뿐더러 비용만 많이 드는 이유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모든'장애물을 쓰러뜨릴 의학이다. p.155​이 질병은 치료할 수 있다 나는 노화가 질병이라고 믿는다. 노화를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다. 더 나아가 우리 생애 내에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럼으로써 인간의 건강에 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믿는다. ​ 노화를 '질병'이라고 부르는 것이 건강과 복지에 관한 주류 견해로부터 근본적으로 벗어나는 것임을 나는 인정한다. 다양한 사망 원인들에 대응하는 다양한 의학적 조치들의 체계를 확립한 바로 그 견해 말이다. 그러나 그런 체계는 주로 노화가 왜 일어나는지를 우리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아주 최근까지도 우리가 손에 든 것은 기껏해야 노화의 징표 목록뿐이었다. '노화의 정보 이론'은 이 상황을 전면적으로 바꿀 수 있다. ​ 우리는 댐 하나만 건설할 수 있다. 수원에다 말이다. 문제가 생길 때 조치를 취하는 식이 아니다. 잘못된 일의 진행을 단지 늦추는 식이 아니다. 우리는 노화의 증상들을 한꺼번에 없앨 수 있다. 이 질병은 치료할 수 있다. p.162~167​2부우리가 베우고 있는 것(현재)​4장건강하게 장수하는 법​노화는 삶의 불가피한 일부가 아니다 오늘날 결핵이나 위창자관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폐렴과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한 세기쯤 전에 비해 10퍼센트 미만으로 줄었다. 그리고 그 사망자 중 대다수는 노화로 약해진 사람들이다. 뭐가 달라진 것일까? 체계 자체는 전혀 바꾸지 않았다. 의학 발전, 기술 혁신, 생활습관 개선을 돕는 더 나은 정보 덕분에 그런 질병들이 본래 그런 것이라는 개념을 더 이상 받아들일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노화 역시 그런 식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p.174​적게 먹어라 25년 동안 노화를 연구하고 수백 편의 논문을 읽은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이 하나 있다면, 즉 건강하게 더 오래 살 확실한 방법, 지금 당장 수명을 최대화하는 데 쓸 수 있는 방법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이것이다. 적게 먹어라.&quot p.175​간헐적 단식 또는 주기적 단식 금식 연구를 통해 알아난 지식을 현대 생화에 적용하려고 시도할 때, 우리는 열량 제한을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수십 가지는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중 상당수는 '주기적 단식'이라는 범주에 속한다. 줄곧 굶은 것이 아니라 그 시간 중 일부만 허기지게 함으로써 우리 생존 회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p.187​육식을 줄여라 이 모든 발견은 채식주의자가 육식을 하는 사람보다 심혈관진환과 암에 걸리는 비율이 상당히 낮은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다. 이 과정에 관여하는 것이 아미노산 섭취량 감소 - 따라서 mTOR의 억제 - 만은 아니다. 열량 제한, 폴리페놀 섭취량 증가(폴리페놀은 과일, 야채, 시리얼, 차, 커피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자신이 남들보다 낫다는 자신감 역시 도움이 된다. 마지막 항목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채식주의자가 더 건강하게 더 오래 사는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다. p.193​땀을 흘려라 힘들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격렬하게 운동하라. 빠르고 깊이 호흡을 하면서 최대 심장 박동수의 70~85퍼센트로 뛰어야 한다. 땀을 흘려야 하고 숨을 고르지 않고서는 몇 마디 이상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해야 한다. 이것이 저산소증 반응이며, 영구히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몸의 노화 방지 체계를 활성화할 만큼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p.197​몸을 차갑게 하라 온열중성대 -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메트로포민 몸이 따로 일할 필요가 없는 좁은 온도 범위 -에서 벗어나면 온갖 일들이 일어난다. 먼저 호흡 패턴이 바뀐다. 또 몸에서 가장 큰 기관인 피부로 향하고 통하는 혈액 흐름이 달라진다. 심장 박동은 빨라지거나 느려진다. 이런 반응들은 단순히 무엇 때문에&quot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모두 유전적으로 수십억 년 전 마그나 수페르스테스의 생존 투쟁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항상성, 즉 생물이 안정된 평형 상태를 추구하는 경향은 보편적인 생물학 원리 중 하나다. 사실상 생존 회로를 인도하는 힘이다. 따라서 어디에서든 그것을 볼 수 있다. 추울 때 특히 그렇다. p.199~200​후성유전적 경관을 흔들지 마라 DNA 끊김과 그에 따른 후성유전적 결과를 완전히 피하기란 불가능하다. 그 생각은 맞다. DNA를 복제하는 자연스러우면서 필요한 활동조차 DNA 끊김을 일으킨다. 매일 우리 몸 전체서 수조 번 그런 일이 벌어진다. 바다 밑에 설치한 납 상자 안에 들어가 살지 않는 한 우리는 라돈 입자나 우주 복사선을 피할 수 없다. 그리고 설령 무인도로 이사한다 한들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는 생선에는 수은, PCB, PBDE, 다이옥신, 염소계 살충제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모두 DNA를 손상시킬 수 있는 물질이다. 현대에는 가장 자연적인&quot생활습관을 지닌다고 해도 이런 유형의 DNA 손상을 피할 수가 없다. p.212​5장먹기 좋은 알약​삶이 끝나야 한다고 말하는 법칙은 없다 그 말이 맞다. 삶이 끝나야 한다고 말하는 생물학적·화학적·물리학적 법칙 따위는 없다. 물론 노화는 엔트로피의 증가, 무질서로 나아가는 정보 상실이다. 그러나 생물은 '닫힌 계'가 아니다. 생명은 중요한 생물학적 정보를 보존하고 우주의 어딘가에서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한 영구히 존속할 수 있다. 우리가 내일 당장 불멸의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1903년 12월 18일에 달까지 곧장 날아갈 수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과학은 작은 걸음을 딛거나 큰 걸음을 디디면서 나아가지만 언제나 한 번에 한 걸음씩 내딛는다. 바로 여기에 놀라운 점이 있다. 우리는 생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유전적·후성유전적 수준에서 작동 패턴을 바꿀 도구를 지니고 있으므로 이 아주 오래된 지혜를 토대로 삼아 건축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건강한 수명을 연장한다는 목표를 이루고자 할 때 가장 손쉽게 쓸 수 있는 방법은, 사람의 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미 알려져 있는 다양한 약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p.220~221​이스터섬에서 발견한 장수 약, 라파마이신 1960년대에 이미 연구자들은 장기 이식이 실패하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가 환자의 몸이 이식받은 장기를 거부하기 때문임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라파마이신이 장기가 받아들여질 수 있을 만큼 면역 반응을 억제할 수 있지 않을까? 정말로 그랬다. 혹시나 당신이 라파누이로 순례를 떠난다면 이 방선균이 발견된 지점에서 작은 안내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포르투갈어로 이렇게 적혀 있다. 1965년 1월 이곳에서 채취한 토양 표본에서 장기 이식 환자들에게 새 시대를 열어 준 물질인 라파마이신을 얻었다.&quotp.222~223​커피 한 잔보다 싼 항노화제, 메트포르민68~81세 메트포르민 복용자 4만 1000명 이상을 조사한 연구진은 메트로포민이 치매, 심혈관진환, 암, 노쇠, 우울증의 확률을 낮춘다는, 그것도 적잖게 낮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미 노쇠한 상태에서 9년 동안 메트로포민을 복용한 집단을 조사해 보니 치매는 4퍼센트, 우울증은 16퍼센트, 심혈관질환은 19퍼센트, 노쇠는 24퍼센트, 암은 4퍼센트가 낮아졌다. 다른 연구들에서는 메트포르민의 암 억제 효과가 그보다 더 크다고 나왔다. 모든 암이 억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 전립샘암, 방광암, 신장암, 식도암은 완강하게 버티는 듯하다 - 폐암, 잘록곧창자암, 췌장암, 유방암을 비롯한 여러 암은 때로 40퍼센트까지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25건이 넘는다. 이런 결과들은 단순한 숫자놀음이 아니다. 맛없는 커피 한 잔보다 더 값싼 안전한 알약 하나로 사람들의 삶이 현저히 개선된다. p.229​스택, 건강수명을 책임지는 물질들 에스베라트롤이 생쥐를 각종 암, 심장병,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 신경퇴행질환, 염증질환, 상처 치유를 비롯해 수십 가지 질병들로부터 보호하고, 전반적으로 더 건강하게 만들고 회복력을 더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수백 건 발표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레스베라트롤을 간헐적 단식과 결합하면 단식만 했을 때보다 평균수명과 최대 수명이 둘 다 크게 늘어날 수 있음을 데 카보와 공동으로 발견했다. 생쥐 50마리 중에서 1마리는 3년 넘게 살았다. 사람으로 치면 약 115년을 산 셈이다. ​ 레스베라트롤을 연구함으로써 우리는 화학물질로 서투인을 활성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도 깨달았다. 그래서 동물을 대상으로 생존 회로를 자극하고 건강한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레스베라트롤보다 더 강력한 다른 스택(서투인 활성 화합물)을 찾으려는 노력이 활기를 띠었다. 예를 들어 SRT1720과 SRT2104 같은 화합물은 생주의 말년에 투여했을 때 건강한 삶을 더 늘리는 효과를 보였다. 지금은 레스베라트롤보다 서투인 활성화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것이 드러난 화학물질이 수백 종류가 알려져 있으며, 일부 물질은 이미 임상 시험을 통해 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건선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p.242​최고의 스택, NAD 현재 아이오와대학교의 생화학 학과장인 찰스 브래서는 2004년에 비타민 B3의 한 형태인 NR(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가 NAD의 핵심 전구물질임을 발견했다. 나중에 그는 우유에 미량 들어 있는 이 NR가 NAD를 늘리고 Sir2 단백질의 활성을 증가시킴으로써 효모 세포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연구 덕분에 전에는 희귀한 화학물질이었던 NR는 현재 매월 몇 톤씩 팔리는 영양제가 되어 있다. ​ 사람을 대상으로 한 NAD 증진에 연구 역시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아무런 독성을 일으킨 적이 없으며, 그렇다는 기미조차 없다. 근육질환과 신경질환에 어떤 효과를 미칠지도 연구가 진행되거나 진행될 예정이며, 결과가 나온 지 2년쯤 뒤에는 아주 강력한 NAD 증강제가 개발될 것이다. p.245~247​불임 치료의 새로운 희망 사람의 난소 기능이 회복되었음을 시사하는 초기 사례들이 비록 일화적이어도 그토록 흥미로운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늙은 생주에게 몇 주 동안 NMN을 먹이자 난자가 젊은 생주의 것과 똑같이 생생해짐). 실제로 회복된다고 밝혀진다면 난소의 노화를 늦추고 되돌리고 역행시키는 메커니즘은 다른 신체 기관에 똑같이 쓸 수 있는 경로가 된다. p.253​아버지의 반란 아버지는 매일 아침 흥분을 자아낸ㄴ 새로운 경험으로 인생을 채우고자 하는 욕구가 가득한 채 일어나기에 몹시 행복해한다. 그렇게 살기 위해 아버지는 매일 아침 꼭 메트로포민과 NMN을 복용하며, 알약이 다 떨어져 갈 때면 초조해한다. 활력, 삶의 기쁨, 늙음을 바라보는 관점이 놀라울 만치 바뀌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아버지가 먹는 분자들과 무관할 수 있다. 아버지의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그저 일부 사람들이 늙어 가는 방식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집안의 친척 중에서 그런 식으로 늙어 간 분이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또 아버지는 이런 변화를 어떻게 봐야 할지 고민한다. 아무튼 우리는 과학자 집안에 속하니까. 최근에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NMN 덕분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어.&quot아버지는 자신의 삶을 잠시 생각하더니 빙긋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사실 달리 설명할 수가 없겠지.&quotp.256~257​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 이런 분자들 중 어느 것이 언제 누구에게 가장 효과가 좋은지를 분류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점점 더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알약 몇 개로 활력을 상당히 더 오래 유지할 날이 올 것이다. 유망한 단서들이 아주 많고, 재능 있는 연구자들이 아주 많고, 상황을 바꿀 계기들이 너무나 많다. 이 중 어떤 것이 노화의 완치법이 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그보다는 연구자들이 후성유전적 잡음을 줄이고 세포 조직을 회춘시키는 일을 점점 더 잘 해낼 분자들을 계속 찾아내는 식으로 일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우리는 활력을 상당히 더 오래 지속시켜 줄 새로운 발전이 이루어질 때까지 시간을 버는 방식으로 일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p.260~261 ​6장원대한 도약​우리 몸의 좀비, 노화세포 따라서 우리는 더 오래 산다. 그리고 진화는 아직 그 증가한 수명에 맞추어 적응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우리는 노화세포에 시달리고 있으며, 노화세포는 방사성 폐기물이나 다름없다. 젊은 생주의 피부밑에 이 세포들을 조금만 주사하면 머지않아 염증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생주의 몸 전체에 조기 노화의 징후를 일으킬 좀비 세포가 가득해질 것이다. 노화세포제거제(세놀리틱)라는 약물은 이 전선에서 노화에 맞서 싸우는 데 필요한 좀비 살해자가 될 것이다. 이 작은 분자 약물은 본래 일어났어야 할 사망 프로그램을 유도함으로써 노화세포를 콕 찍어서 죽이도록 고안되어 있다. p.271​무임승차자 제거하기 생주가 늙어 갈수록 예전에는 침묵했던 LINE-1 죄수들이 풀려나서 RNA를 만들고, RNA는 DNA를 만들고, 그 DNA는 유전체의 이곳저곳으로 끼워진다. LINE-1 DNA는 염증을 일으키는 후성유전적 잡음과 유전체 불안정을 일으킬 뿐 아니라 세포 핵에서 세포질로 새어 나간다. 세포질에서는 외래 침입자로 인식된다. 그 결과 세포는 면역 자극성 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더 많이 분비함으로써 염증을 몸 전체로 불러일으킨다. 아마 언젠가는 안전한 항레트로바이러스제나 NAD 증진제가 이 도약 유전자들을 계속 침묵시키는 데 쓰이게 될 것이다. 우리는 노화를 근원적으로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할지라도, 완전한 무질서 상태에 이르러서 노화라는 지니를 다시 병 속으로 돌려보내기가 너무나 어려워지기 전에 맞설 수 있게 된 것이다. P.276​노화 예방 접종 : 미래의 백신을 찾아서 면역계를 이용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면 당연히 노화세포도 메트로포민 그 방법을 쓸 수 있다. 그래서 몇몇 과학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벅노화연구소의 주디스 캠피시와 바르셀로나대학교의 마누엘 세라노는 암처럼 노화세포 역시 여기에 좀비 세포는 없어라고 적힌 작은 단백질 팻말을 흔들어서 면역계에 들키지 않은 채 있는 것이라고 본다. 캠피시와 세라노가 옳다면 우리는 그런 팻말을 빼앗아서 면역계가 노화세포를 죽일 수 있도록 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아기가 소아마비, 백일해, 이하선염, 풍진에 걸리지 않게 일정표에 따라서 백신 접종을 받듯이, 아마 수십 년 뒤에는 중년이 되었을 때 노화 예방 접종을 하게 될지 모른다. 그저 노화의 증상을 치료하거나 노화를 늦추는 차원이 아니라 노화를 막는 백신 접종이 가능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말을 처음 들으면 곧바로 우리가 신 놀음을 한다라거나 어머니 자연의 ㅇ리을 방해한다라고 우려를 표명하는 이들이 많다. 어쩌면 그럴지 모르겠다. 하지만 설령 그렇다고 한들 노화에 맞선 싸움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는 신이나 어머니 자연이 우리에게 준 온갖 질병과 맞서 싸우고 있다. 오랜 세월 그래 왔으며 앞으로도 기나긴 세월을 그렇게 할 것이다. P.277~278​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하다 나는 몸의 세포 재프로그래밍이 녹내장과 황반병성 같은 눈의 노화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데 가장 먼저 쓰일 것이라고 예상한다(눈은 면역학적으로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유전자 요법을 시행할 때 선택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이 요법이 몸 전체에 쓰일 만큼 안전해진다면 - 우리 연구실에서 이루어지는 장기적인 생쥐 연구 결과들은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 우리의 미래는 이렇게 바뀔지 모른다. 게다가 생명공학이 발전하는 속도를 생각할 때, 그리고 우리 세포를 재설정하는 인자들을 조작하는 방법을 배우는 속도를 생각할 때,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대신에 그저 한 달 동안 알약을 먹는 방식으로 넘어갈지도 모른다. 공상과학소설처럼 들린다고? 아주 먼 미래의 일인 양 들린다고? 분명히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바르셀로나 생명의학 연구소의 세포 가소성 및 질병 연구실의 마누엘 세라노와 샌디에이고 소크 생물학 연구소의 후안 카를로스 이스피수아 밸몬테는 독시사이클린을 주사해 활성화할 수 있는 야마타카 인자들을 모두 지닌 채 태어난 생쥐를 이미 만들었다. 2016년에 발표해 지금은 유명해진 연구다. 그 연구에서 벨몬테는 이 LMNA라는 조기 노화하는 혈통의 생쥐들이 지닌 야마나카 인자들을 평생 매주 이틀씩 활성화했다. 그러자 이 생쥐들은 그렇지 않은 생쥐들보다 더 젊음을 유지하면서 수명이 40퍼센트 늘어났다. 또한 그는 평범한 늙은 생쥐들의 피부질환과 콩팥질환이 더 빨리 낫는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P.290~292​중추신경 재생: 노화 역전과 회춘의 실마리 노화와 노화 관련 질환들을 늦출 방법에 관한 연구는 수십 년 동안 아주 찔끔찔끔 진척이 이루어져 왔다. 반면에 재프로그래밍 연구는 비교적 빠르고 쉽게 성과를 내 왔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관습을 타파할 용기와 대담한 발상이 필요했다. 좀 온건하게 표현하자면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흥미롭다. 몸에서 가장 고치기 어려운 세포를 고치고 가장 재생하기 어려운 세포를 재생할 수 있다면, 몸이 필요로 하는 다른 모든 유형의 세포들 또한 재생하지 못할 것이라고 추측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렇다. 이 말은 막 다친 척수를 고칠 수 있다는 의미인 동시에, 늙어 가면서 손상된 몸의 다른 모든 조직을 재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간에서 콩팥에 이르기까지, 심장에서 뇌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직을 말이다. 그 어떤 세포든 불가능하지 않다. P.301​해결되지 않은 의문들 모든 사람에게 노화로 인한 고생을 감내할지 말지 선택권을 주어야 할까? 아니면 백신 접종이 대개 그러하듯이 개인과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해 국가가 선택해야 할까? 회춘하는 쪽을 택한 이들은 그러지 않겠다고 결정한 이들을 위해 의료비를 대야 할까? 가족에게 부담을 안겨 주리란 것을 미리 알고 있으므로 안 하겠다고 결정한 이들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일까? 이런 의문들은 지금은 이론 차원의 것이지만 아마 머지않아 더 이상 이론적인 문제가 아니게 될 것이다. p.304​7장혁신의 시대​정밀 의료의 탄생 CAR-T 요법은 종양에 단백질이 결합할 수 있도록 해 줄 유전자를 환자의 피에서 추출한 면역세포에다 집어넣는 방법이다. 그 유전자를 집어넣은 면역세포를 실험실에서 대량으로 배양한 다음 환자의 몸에 주사하면 CAR-T 새포들이 암세포를 찾아내어 몸의 방어 체계를 써서 죽인다. 거기에서 소개했던 또 하나의 면역 종양학 접근법은 관문 차단요법으로 면역계에 들키지 않는 암세포의 능력을 없앤다. 이 기법의 초창기 연구 중 상당수는 알린 사프가 했다. 그녀의 연구실은 하버드 의대에서 내 연구실 바로 위층에 있다. 이 접근법은 약물로 보통 세포인 척 속이는 암세포의 능력을 차단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암세포의 가짜 여권을 압류해 T 세포가 친구와 적을 더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한다.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의 의료진은 카터의 뇌와 간에 생긴 흑색종을 없애기 위해 방사선요법과 함께 면역계를 활용하는 이 방법을 썼다. 이 혁신 치료법이 나오기 전에는 그런 진단을 받은 사람은 예외 없이 사망했다. CAR-T 요법과 관문 억제(차단) 요법은 나온 지가 10년이 채 안 되었다. 그리고 면역 종양학 임상 시험이 수백 건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결과는 희망적이다. 몇몇 연구에서는 완화율이 80퍼센트를 넘는다. 평생을 암과 싸워 온 의사들은 이런 요법이 자신들이 기다리던 바로 그 혁신이라고 말한다. p.311~312​내 상태를 안다는 것의 중요성 이 모든 이야기는 우리가 질병을 찾고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증상 위주의 결함 있는 접근법이 바야흐로 바뀌려 하고 있다. 우리는 증상보다 앞서 나가려 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말이다. 심지어 몸이 안 좋다는 느낌보다 앞서 나가려 하고 있다. 어쨌거나 많은 질병은 증상이 나타나기 한참 전에 유전적으로 탐지 가능하다. 아주 가까운 미래에 개인 스스로 주도적으로 DNA 검사를 받는 일이 양치질만큼 일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의사가 좀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이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는 일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이윽고 아예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곧 도래할 이 유전체의 시대는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p.323​개인 생체 감지기의 시대 생체표지 추적은 이미 질병을 더 빨리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2017년 여름 수전이라는 52세 여성에게 일어난 일이 바로 그러했다. 그녀의 월경주기가 미묘하게 변했을 때 의사는 폐경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나타난 변화일 것이라고 합리적인 추정을 내놓았다. 수전은 월경주기를 추적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앱을 내려받아 깔았다. 석 달 뒤 앱은 그녀의 데이터가 그 나이의 정상 범위를 벗어났을&quot가능성이 있다고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 수전은 이 데이터를 들고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는 즉시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했다. 그러자 악성 혼합 뮐러 종양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폐경기를 지난 65세 이상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악성 암이었다. 암이 더 퍼지기 전에 힘든 수술인 근치 자궁절제술을 받아야 했지만 수전은 목숨을 구했다. 그녀가 쓴 앱은 현재 개발 중인 것들에 비하면 단순했다. 스스로 데이터를 입력해야 했고 몇 가지 척도만을 추적했다. 그럼에도 그녀의 목숨을 구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제공 가능한 데이터를 매일 수백만 개씩 자동으로 모으는 추적기는 어떠할지 상상해 보라. 그 데이터를 으레 하는 DNA 서열 분석을 통해 얻은 자료와 결합한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라. 여기서 상상을 멈추지 마라. 생체표지 추적은 심장 박동 수가 언제 올라가고, 비타민 농도가 언제 낮아지고, 코르티솔(항염증 호르몬) 농도가 언제 올라가는지 알려 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몸이 언제 공격을 받을지 알려 줄 것이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이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p.333~334​최악의 팬데믹에 대비하라 우리 교통망의 범위와 속도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우리 조상들이 상상할 수 있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전 세계의 더 많은 구석구석까지 더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님에 따라, 온갖 종류의 병원체들이 전보다 더 빨리 퍼지고 있다. 그러나 적절한 방식으로 적절한 데이터가 주어지면 우리는 더 빨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특히 대규모 바이오클라우드&quot데이터를 대단히 빠른 DNA 서열 분석 기술과 결합하면 도시와 도로망을 통해 퍼지는 병원체를 더 빨리 발견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긴급 여행 제한과 의료 자원으로 무장하고서 위험한 병원체보다 더 앞서 나갈 수 있다. 이 싸움에서는 단 1분이라도 더 빠른 것이 중요하다. 대책 없이 1분이 지날 때마다 사람들의 목숨이 사라질 것이다. 모두가 생체표지 추적 세계로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지는 않다. 이해할 수 있다. 분명히 많은 이들에게는 너무 앞서 나가는 양 느껴질 것이다. 아마 몇 단계나 너무 앞서 나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p.338​누구에게 내 정보를 맡길 것인가 사람들은 세계적임 감염병 팬데믹을 멈추기 위해서라면 좀 더 개인 정보를 내놓을까? 안타깝지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공유지의 비극이란 말이 있다. 인간이 집단적인 문제 해결에 필요한 개인적인 행동에 잘나서지 않는다는 뜻이다. 혁신적인 변화를 이룰 비책은 이기심을 공공선과 일치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생물계측학적 추적 기술의 폭넓은 사용이 치명적이고 전파력 강한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하려면, 그런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자신을 도무지 상상할 수 없게 만들 훨씬 가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그 세계로 들어갈 준비를 메트로포민 시키는 방법은 그 세계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납득시키는 대화다. 그것도 곧&quot필요하다는 점을 말이다. p.341​더욱더 빨라지는 검사 이 검사 과정의 첫 단계는 혈액, 침, 대변, 척수액에서 핵산을 추출하는 것이다. 비용이 추가되고 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미라에서 고대 DNA를 추출하는 과학자들이 갈고닦은 혁신적인 방법을 써서 환자의 DNA를 추출함다. 한 과학 분야가 다른 과학 분야에 혜택을 주는 무수한 사례 중 하나다. 그 시료를 불가지론적 DNA 서열 분석 기술을 통해 해독한다. 어느 특정함 감염체를 찾는 것이 아니라 시료 전체에 들어 있는 유전체들을 무작정 다 해독하는 방식을 뜻한다. 그런 뒤 해독된 서열을 균주 수준에서 알려진 모든 인간 병원체의 서열을 담은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한다. 컴퓨터는 어떤 병원체가 침입했는지, 그리고 없애려면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를 매우 상세히 담은 결과를 내놓는다. 이 검사법은 표준 검사법만큼 정확한 동시에 균주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고 병원체가 무엇인지도 불가지론적으로 알려 준다. 다시 말해 앞으로 곧 의사는 검사를 의뢰할 때 무엇을 찾고 있는지, 어떤 치료가 최선일지를 추측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그냥 알게 될 것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이 검사는 아주 느린 정도가 아니라 아예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금은 며칠이면 할 수 있다. 머지않아 몇 시간 내에 그리고 이윽고 몇 분 내에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p.345​백신 개발의 시대 좋은 소식은 우리가 백신 연구 개발의 소규모 부흥기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생명공학 제품 중 약 4분의 1이 백신이며 2005~2015년 사이에 3배나 증가했다. ​ 현재 연구자들은 너무나 만연해서 우리가 그저 삶의 일부라고 받아들이는 질병들을 접종을 통해 막는 백신을 개발하는 아주 기나긴 경주의 결승선을 향해 막판 질주를 시작하고 있다. 좀 확신하지 못하는 기색이 엿보이긴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가 운 좋게 들어맞기를 기대하면서 실시하는 접종 방식을 넘어설 날이 멀지 않았다고 예측한다. 우리가 해마다 맞는 독감 백신은 어느 해에는 접종자 중 3분의 1도 채 보호하지 못할 수 있다. 물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자신 아니 자녀가 독감 백신을 맞지 않고 있다면 제발 맞기 바란다. 우리는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는 질병으로부터 자신과 자녀를 보호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인지를 알야야 한다.) p.348~349​맞춤 신체 기관 생산의 꿈 미래에 우리가 장기를 얻을 방법은 이것만이 아니다. 2000년대 초에 잉크젯 프린터 방식으로 살아 있는 세포들을 3차원으로 층층이 쌓아올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이후로 전 세계 과학자들은 살아 있는 조직을 인쇄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과학자들은 인쇄한 난소를 생쥐에게 이식하거나 인쇄한 동맥을 원숭이에게 이식한 상태다. 다른 이들은 인쇄한 뼈대 조직을 이식해 부러진 뼈를 붙이는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인쇄한 피부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실제로 이식용으로 쓰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으며, 간과 콩팥이 곧 그 뒤를 따를 것이고, 좀 더 복잡한 기관인 심장은 그보다 몇 년 더 있어야 할 것이다. 이식용 인체 기관의 섬뜩한 공급원이 사라질지 여부는 곧 중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어쨌든 그 공급원은 결코 수요를 충족시킨 적이 없다. 미래에는 신체 부위가 필요해지면 인쇄해 쓸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우리 자신의 줄기세포를 써서 만들 것이다. 그 줄기세포는 만일을 대비해 미리 수확해 저장해 두거나, 피 또는 입속 세포를 채취해 유전자 재프로그래밍을 통해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장기를 얻기 위해 경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누군가가 치명적인 사고를 당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저 3D 프린터가 찍어낼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p.353~354​예전 50은 지금 50과 달랐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이 혁명의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당신은 더 젊어 보이고, 더 젊게 행동하고, 더 젊을 것이다. 몸과 마음 양쪽으로 그렇다. 더 오래 살 것이고, 그 늘어난 기간 동안 더 건강할 것이다. 물론 어느 한 기술이 막다른 골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모든 기술이 다 실패할 가능성은 없다. 제약학, 정밀 의학, 응급의료, 공중 보건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이런 혁신 하나하나는 생명을 구함으로써 삶을 몇 년 더 연장할 것이다. 이 모든 기술들을 하나로 모아서 우리는 수십 년 더 건강한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모든 새로운 발견은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유전자 서열 분석을 하려는 노력을 통해 1분이나마 단축시킬수록 그만큼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설령 우리의 최대 수명을 그다지 늘리지는 못한다고 할지라도, 이 혁신의 시대는 우리가 훨씬 더 오랫동안 훨씬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해 줄 것이 분명하다. 우리 중 많은 이들에게 대체로 그럴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그럴 것이다. p.356~357​3부우리가 가고 있는 것(미래)​8장앞으로 벌어질 일들​얼마나 살까 이런 의학 혁명이 일어나 우리가 이미 들어선 쭉 뻗은 길로 계속 나아간다면 오늘날 일본에서 태어난 아이들 중 절반은 107년 넘게 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이는 104년이다. 많은 연구자들은 이런 추정 값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보지만 내 생각은 ㄷ가르다. 오히려 보수적으로 추정한 것일 수 있다. 오래전부터 나는 가장 유망한 요법과 치료제 중 몇 가지라도 결실을 맺는다면 현재 건강하게 살고 있는 사람은 꽤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 것이라고, 즉 현재 건강한 50세에게서 기대하는 수준의 활력과 행동을 하면서 살 것이라고 예상해도 불합리하지 않다고 말해 왔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최대 수명은 120세지만 그 수명이 동떨어진 극단값임이 확실하다고 생각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리고 변화하는 광경을 맨 앞줄에서 지켜보고 있고 또 강력하게 표현할 필요성을 느끼기에 나는 공식적으로 이렇게 말하련다. 우리가 세계 최초로 150년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세포 재프로그래밍의 잠재력이 실현된다면 금세기 말에는 150세에 다다를 수 있을지 모른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지구에서 120세를 넘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최소한 나이가 검증된 사람 중에는 그렇다. 따라서 내 말이 옳은지, 누군가가 150년이라는 문턱을 넘을 수 있는지 알려면 적어도 수십 년이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다음 세기는 어떨까? 그리고 그다음 세기는? 언젠가는 150세까지 사는 것이 표준이 될 날이 오리라는 예측은 결코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노화의 정보 이론'이 타당하다면 상한 같은 것은 아예 없을 수 있다. 우리는 후성유전체를 영구히&quot재설정 할 수 있을 테니까. p.368~369​인류의 수명 연장은 옳은가 인간의 삶이 더 길어질 날이 임박했음을 깨닫게 된 대다수는 그런 전환이 상당한 사회적·정치적·경제적 변화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 또한 빠르게 깨닫고 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옳다. 파괴가 없다면 진화는 일어날 수 없으니까. 따라서 내가 내다보는 미래가 우리가 나아가고 있는 미래와 결코 같지 않다면 어쩔 텐가? 우리 종 수십억 명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면서 지구와 서로에게 더욱 큰 해를 끼치게 된다면? 수명 증가는 필연적이다.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 그 불가피함이 자기 파괴로 이어진다면 어쩔 텐가? 내가 하는 일이 세상을 더 나쁘게 만든다면? p.371​인류 종말이 임박했다는 경고 이 모든 섬뜩한 경고는 사람이 평균 75~80년을 사는 세계를 전제로 한다. 따라서 우리 환경의 미래를 가장 비관적으로 보는 주장조차 사실상 문제의 규모를 과소평가하는 셈이다. 수명 증가를 인구 증가와 동일시하지 않는다거나, 수명 증가로 세계가 더 복잡해지고 환경이 더 파괴되고 소비가 더 늘고 쓰레기가 더 많이 배출되지 않는다고 보는 모델은 아예 없다. 우리가 더 오래 살수록 환경 위기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겪을 고통의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p.p.378​장수가 정치에 초래할 문제 우리 세상을 더 친절하고 더 관용적이고 도 포용적이고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한결같은 추진력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람이 너무 오래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쨌든 경제학자 폴 세뮤얼슨이 종종 말했듯이 사회적·법적·과학적 혁명은 거듭되는 장례식'의 대가다. 민주 사회에서 새로운 가치가 번성할 수 있도록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은 기존 견해를 완고하게 붙들고 있는 이들의 사망이다. 이어지는 죽음을 통해서 세계는 버릴 필요가 있는 사상들을 버린다. 그리하여 이어지는 탄생을 통해서 더 나은 행동을 할 기회를 얻는다. 우리는 노인들이 지닌 약간의 옹고집을 나이를 먹은 데 따르는&quot증상이라고 용인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마 그런 옹고집을 지닌 채 오래 살지 못할 것임을 알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60대 유권자가 앞으로 20~30년이 아니라 60~70년을 염두에 두고 투표를 할 세상을 생각해 보라. p.379~382​위태로운 사회 보장 제도 현재 21세인 미국인 중 약 4분의 3은 65세 생일을 맞이할 것이다. 그리고 미국 사회 보장 안전망은 지탱하는 법률들이 개정되면서 많은 이들이 그보다 더 일찍 퇴직하려는 - 따라서 더 일찍 수급하려는 - 경향이 나타났다. 세월이 흐르면서 새로운 혜택들이 추가되어 왔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들의 수명도 늘었다. 65세에 이르는 사람은 메트로포민 약 20년을 더 산다고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사회 보장 비관론자들이 지적하겠지만 부담자 대 수급자의 비율이 3 대 1로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 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회 보장 제도가 필연적으로 붕괴할 운명이라는 말은 아니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지급 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조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쯤 짐작할 수 있겠지만 가장 흔히 권고되는 조정안들은 모두 우리의 수명이 앞으로 그저 조금 늘어날 것이라는 가정 아래 나온 것이다. 미국 - 현재 어떤 형태로든 간에 사회 보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다른 170개국은 말할 것도 없고 - 의 정책 결정자 중에서 65세라는 나이가 많은 이들에게서 인생의 절반에 해당하는 시점이 되는 날이 오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p.384~385​갈수록 심해지는 부와 수명 양극화 평등을 확보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갑부들이 자녀뿐 아니라 반려동물마저 가난한 사람의 자녀보다 훨씬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위태로운 세계가 정말로 출현할 것이다. 부자와 빈자가 단순히 경제적 차이가 아니라 인간 삶을 정의하는 방식 자체를 통해 분리되는 세계, 부자는 진화하도록 허용되고 빈자는 뒤처지는 세계 말이다. 그러나.......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잠재력이 우리 세계의 가장 끔찍한 문제들 중 일부를 악화시킨다고 해도 - 그리고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서 우리에게 새로운 문젯거리들을 안겨줄 것이라고 해도 - 나는 낙관한다. 이 혁명이 세계를 더 나은 것으로 바꿀 것이라고 여전히 낙관한다. 어쨌든 우리는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으니까. p.391~392​적응하느냐 망하느냐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우리 생명이 그저 조금 늘어난다는 현재의 매우 보수적인 인구 성장 예측에서조차 우리 행성이 이미 환경 수용력을 초과했으며, 우리 종이 점점 더 오래 사는 쪽을 택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더 악화시킬 뿐이라는 견해다. 그리고 건강수명과 수명의 증가가 우리가 이미 직면한 문제들 중 몇 가지를 훨씬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는 미래를 전혀 다른 식으로 볼 수 있다. 건강수명 증가와 인구 증가가 모든 면에서 불가피하지만 우리 세계에 파멸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견해다. 이 미래에는 다가올 변화가 우리의 구원이 된다. 그렇지만 부디, 내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는 마라. p.399~400​한계가 없는 종 본래 종으로서 우리는 반응을 혁신하라는 압박을 받는다. 따라서 문제는 우리 지구의 자연적·비자연적 하사품들이 80억 명을 지탱할 수 있는지, 160억 명을 지탱할 수 있는지, 200억 명을 지탱할 수 있는지 여부가 아니다. 그 점은 무의미하다. 문제는 인구가 증가해도 그보다 늘 앞서 있도록 해 줄 기술을 인류가 계속 개발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구를 모든 생물에게 더 나은 곳이 되도록 만들 수 있는지 여부다. 우리가 할 수 있을꺼? 절대적으로 그렇다. 그리고 20세기가 바로 그 증거다. p.406​세상은 더 좋아지고 있을까 나빠지고 있을까 인구가 더 많아지고 수명이 더 늘어나는데 잘 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거기에는 아주 많은 요인들이 관여한다. 모든 연령의 인적 자본 연결망에서 나오는 혜택도 그중 하나다. 이것을 한 단어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노인들이라고. p.414~415​누가 늙었는지 구별하기 힘들어진다 노동 시장은 나눌 수 있는 조각이 한정된 피자가 아니다. 누구나 한 조각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사실 노동 시장에 참여하는 나이 든 남녀가 많아지는 것이야말로 사회 보장 제도가 파산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최고의 처방이 될 수 있다. 사회 보장 제도를 잘 유지하는 과제의 해결책은 사람들에게 더 오래 일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의미 있는 일을 통해 목적을 추구할 기회와 활력을 수십 년 더 누리는 데 따르는 보상, 존경, 혜택을 고려할 때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할 것이다. 시민들이 번영을 누리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나라를 원한다면 예산을 줄이고, 젊은이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퇴직 연령을 낮추고, 노령자의 의료비를 삭감하는 일을 하지 말기 바란다. 대신에 인구를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유지하고, 교육과 혁신의 장벽을 모두 타파하기 바란다. p.422~423​노화 치료가 가져다줄 엄청난 혜택들 자료를 검토하자 한 가지가 명확히 드러났다. 어느 한 질병, 아니 몇 가지 질병의 부담을 줄여 봤자 별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연구진은 ;에 이렇게 썼다. 한 질병에 대처하는 쪽에서 발전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이윽고 다른 질병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우리가 얻은 증거들은 노화가 지연된다면 모든 치명적이고 우리를 무력화하는 질병들에 걸릴 위험이 한꺼번에 줄어들 것임을 시사한다. 노화를 늦추고 더 나아가 역행시킬 때 질병 부담 전체에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가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해 두자. 그 결과 우리가 아는 보건 의료 체계에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다. 수십만 달러가 들던 치료는 이윽고 푼돈으로 살 수 있는 알약으로 대체될 것이다. 사람들은 엄청난 돈을 들여서 늙어 가는 곳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시설들에서 지내는 대신 집에서 가족과 함께 생애의 마지막 며칠을 보내게 될 것이다. 이미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의 수명을 겨우 몇 주 연장하겠다고 수조 달러를 쓰곤 했던 것은 생각하기조차 싫은 옛일이 될 것이다. 개별 질병들과 벌여 온 기나긴 전쟁을 끝냄으로써 우리가 받을 평화 배당금은 엄청날 것이다. 골드먼은 앞으로 50여 년에 걸쳐서 노화 지연이 가져올 경제적 혜택이 미국에서만 7조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리고 이 수치는 질병이나 장애 없이 살아갈 나이 든 사람의 비율이 적당한&quot수준으로 높아진다고 가정한 보수적인&quot추정 값이다. 연구진은 액수가 얼마든 간에 혜택이 빠르게 불어날 것이고, 미래의 모든 세대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썼다. 일단 노화를 치료하는 법을 알면 그 지식이 사라질 리 없기 때문이다. p.426~427​세월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을 때 이 점이 중요해진다. 그렇게 수명이 늘어날 때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쓰고 싶어질까? 궁극적으로 디스토피아적 파국으로 이어질 위태로운 길을 가게 될까? 힘을 모아서 가장 터무니없어 보이는 유토피아적 꿈조차 넘어서는 세계를 만들게 될까? 현재 우리가 내리는 결정에 따라 어떤 미래를 만들게 될지가 정해진다. 그리고 이 점은 중요하다. 질병과 장애 예방이야말로 우리가 기후 변화, 허리가 휘는 경제적 부담, 미래의 사회 격변이 초래할 세계적 위기를 피하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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