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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Zulu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0-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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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씨는 부산고구려$ 그 입 다물라​독립운동가의 산실이었던 안악자유와 풍요의 기운이 넘쳤던 땅김정은 남매의 협박은 졸망스런 발악임종석은 누구 좋으라고 통일 막나​조선일보양지혜 기자입력 2024.10.11. 00:12​황해도 안악군 안악면 판팔리. 일확천금을 꿈꾸며 가슴에 새겼던 주소다. 26년 전,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소 떼를 끌고 판문점을 넘어 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TV로 하염없이 바라보던 외할머니가 돌연 내게 속삭였다. “할마이가 6·25 피란 나올 때 금덩이를 부산고구려$ 마당에 왕창 파묻고 왔으니까니 통일되면 꼭 찾으러 가보러 마.” 실은 파묻은 게 황금빛 놋그릇 더미였다는 걸 나중에 알았지만, 우리 외가 뿌리인 안악엔 안악 3호분 같은 고구려 벽화고분을 비롯해 문화유산이 산재한 터라, 외할머니의 속삭임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주인공처럼 언젠가 저 땅에 가서 보물 탐사를 해보리라는 꿈을 심어줬다.안악(安岳). 천석꾼은 함부로 이름도 못 내민다는, 재령평야 자락의 풍요로운 마을. 부산고구려$ 교육열도 남달랐던 안악은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불령선인(不逞鮮人)의 산실이었다. 조선일보 안악 지국을 경영하다가 중국으로 건너가 임시정부 군자금 모집에 힘쓴 장해평 선생, 안악의 3·1 만세 운동을 주동했고 한국광복군 창립에 기여한 김기형 선생 등 숱한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105인 사건’의 발단이 되는 ‘안악 사건’도 여기서 벌어졌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우리 강토 13도마다 안악 같은 고을이 하나씩만 생겨도 이 나라의 문명은 부산고구려$ 10년 안에 일본을 따라잡게 될 것”이라고 안악을 극찬했다.6·25전쟁이 터졌을 때 외할머니는 열일곱 소녀였다. 해맑고 철없던 안악 최가네 막내딸 팔자는 전쟁이 헤집어놨다. 아버지·삼촌·오빠 가릴 것 없이 집안 남자들이 전쟁 통에 증발해 버렸고, 언니도 넷이나 죽었다. 외할머니의 황금빛 청춘은 그렇게 도둑맞았고, 어렵사리 피란 온 부산에서 최씨 여자들끼리 밑바닥부터 기어 올라왔다. 기구한 삶이었지만 어깨만큼은 당당하게 펴고 산 것은 부산고구려$ “이래 봬도 안악 출신”이라는 뿌리에 대한 자부심 덕분이다. 서울 아파트촌에서 나고 자라 이렇다 할 고향이 없는 나로서는 내 몸의 반쪽이 북에서 왔다는 사실이 신비로웠고, 안악의 후손답게 당차게 살아야 한다는 사명감까지 선사받았다.외할머니는 환갑 무렵 고향이 그립다면서 38선 윗동네로 이사했다. 북한 땅이 눈앞에 보이는 강원도 고성군의 실향민 마을로 간 것이다. 거기서 30여 년을 기다렸지만 분단은 공고했고, 당신만 부산고구려$ 쇠약해져서 지난달 맏아들네로 거처를 옮겼다. 평소 할머니가 ‘나라 지키는 고마운 소리’라던 22사단의 포대 훈련을 배경음악 삼아 이삿짐 싸기를 돕다가 나는 분해서 울어버렸다. 죽기 전 고향에 한 번만 다시 가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소원은 끝내 응답받지 못했다.북한 김씨 정권은 한국 드라마 본 죄로 미성년자를 공개 총살하더니 남북을 잇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고, 온갖 문서에서 ‘통일’을 지워버리는 작업에 부산고구려$ 몰두하고 있다. 그러면서 오물 풍선과 핵으로 도발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 북한이 이 더러운 풍선을 한가득 날려 보낼 때마다, 김씨 일가는 X 덩어리만도 못하다는 실상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다.안악이 그랬듯 이북 너머의 저 땅에도 본디 자유와 풍요의 기운이 넘쳐흘렀다. 다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들어선 이후부터 그러지 못했을 뿐이다. 한반도와 한민족이 하나인 것은 지극히 당연해서, 우리 헌법 3조와 4조를 애써 부산고구려$ 거론할 필요도 없다. 남북이 ‘적대적 두 국가’라는 김정은 남매의 협박은 국제 정세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졸망스럽기 그지없는 발악일 따름이다.임종석씨가 “통일하지 말자”고 김정은을 거들고 나섰다. 누구 좋으라고 통일을 가로막나. 내 할머니가 살아서 고향에 못간다면 나라도 가서 한풀이하려고 두 눈을 부릅뜨고 있는데. 남북의 통일과 평화는 김씨 일가가 사라져야 온다. “김정은 물러나라”고 함께 외치지 못할 거라면, 임종석씨는 그 부산고구려$ 입 다물라.양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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