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군소, 보라성게, 말똥성게 해루질 방법 장소 준비물...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포항 군소, 보라성게, 말똥성게 해루질 방법 장소 준비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Lucia
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24-08-02 14:06

본문

2023년의 말똥성게 끝자락을 바라보며 12월 9일의 기록​해가 예쁘게 떨어지는 어느 날, 해녀들은 차가운 겨울 물살에도 바다에 다녀왔습니다.​오랜만에 반가운 손님이 와서 물질을 할 일이 생겼거든요.바로 겨울 말똥성게를 수매해 갈 장사꾼이 왔기때문이에요!말똥성게의 제철은 아니지만, 알이 꽉 차 있는 좋은 시기에 장사꾼이 왔습니다 :D​오전 8시에 바다에 들어가서 채취작업을 진행하고 10시-11시쯤 테왁을 한번 비워줍니다.집에서 작업을 기다리는 작업팀이 테왁을 비워 성게 분류 작업을 미리 하는 것이죠.1차로 테왁을 비운 해녀는 다시 물에 들어가서 약 오후 1시-2시까지 2차 채취작업을 한 다음 물에서 나옵니다.​그리고 하루종일 선별작업을 하는것이죠.이번 작업에는 양이 말똥성게 많아서 사진찍을 여유가 없어서 작업사진은 생략합니다 ㅠ.ㅠ​성게작업은 1차 물량부터 작업을 하면 오전 10시부터 약 오후5시-6시쯤에 선별작업이 끝납니다.하루종일 쭈구리고 앉아 성게껍데기에서 알을 분리하고, 세척하고, 내장을 씻어내죠.깨끗하게 씻기고 내장이 제거된 성게만을 장사꾼이 수거해가는 것입니다.​​수확이 좋은 우리집 해녀님.알이 깨지지 않고 흘러내리지 않게 쟁반으로 뚜껑을 닫아 수레로 조심스럽게 옮깁니다.선별 작업이 끝난 성게알은 연동 어촌계 창고에서 거래가 이루어져요.저희집은 항상 꼴찌로 입성했는데 이 날따라 작업이 샤샤샥! 되어서 더 기분좋은 우리집 해녀님(신난 뒷모습)​​먼저 작업을 끝낸 연동 해녀님들이 일찍이 창고에서 기다리고 계셨다고 합니다.하지만 먼저 왔다고 해서 후딱 말똥성게 끝내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모든 해녀들이 작업을 끝내고 와야 무게 달이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그 이유는..? 밑에 설명드릴게요 :D​​외할머니도 바삐 도착하는 모습 !내가 꼴찌는 아니겠지~?&quot하면서 호다닥 들어오십니다.외할머니는 머리에 다라이(?)를 이고 오시는데 보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불안한데바닷물을 1도 흘리지 않고 오시는 전문가 포스!​​다라이도 온 순서대로 놓는다는 원칙이 나름 있습니다!ㅋㅋ철두철미하게 순서를 지켜야하는 연동마을 해녀들만의 원칙!너무 귀여워요..​​저희집은 항상 작업이 늦어서 이런 멋진 모습을 저도 처음 보았는데요!집에서 작업을 끝내고 어촌계 창고로 알맹이를 들고 올때는 바닷물에 가득 담아서 알이 깨지지 않게 들고오기때문에, 이렇게 말똥성게 다 모인 곳에서 바닷물 빼는 작업이 추가적으로 들어갑니다!바닷물 무게가 알갱이 무게에 포함이 되면 반칙! 이기 때문이죠.​그래서 먼저 와도 해녀님들이 다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미리 물 빼버리면 제일 꼴찌로 오는 사람이 바닷물을 제일 많이 머금고 있을테니 말입니다 :)그럼 불공평하잖아요~​​항상 꼴찌로 입성하는 덕에 이런 진풍경은 저도 처음보는데요.나란히 줄세워놓은 노오란 성게알이 너무 멋져보여요.사진을 얼마나 많이 찍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이렇게 대놓고 양을 비교할 수 있는 자리에서는 할머니들의 눈도 입도 바빠집니다.오늘 정숙이 많이 했네~, 오늘 세림이네 많이 했네~, 누구네 집 알이 이쁘네~​​멋진건 여러번 다시 말똥성게 보기!이게 나무다리로 받치는 거다보니 전통적인 방식 같아 보여서 더 자꾸 눈길이 가는 것 같아요.저 성게의 맛을 아는 사람들은 저 망채로 입안에 털고 싶은 느낌.. (꺄아..) 이랍니다 ㅠㅠ​​핑크색 앞치마를 하신 중개인분께서 해녀들이 선별작업 한 것에 내장이나 성게가시가 덜 빠지진 않았는지 추가로 검사를 하는 중이에요.​​아래로 빠지지 않게 정말 잘 부으시는데, 성게알 주인은 혹여나 알갱이 하나라도 흘릴세라손이 아주 바쁘십니다! 내 소중한 성게알! 1개도 아까우니까요.​하지만, 성게알은 사람의 손이 닿아 체온이 전달이 되면 순식간에 녹아내리기 때문에저렇게 손으로 휘적휘적 하시거나 주워담을 경우 더 많은 손실이 말똥성게 있을 수 있다는 사실!쇠로 된 젓가락이나 핀셋으로만 잡아서 옮겨야 한답니다.​​말똥성게는 보라성게보다 바다에 많지 않아 채취하기도 어렵고, 작업하기도 어려워 그 가치가 높습니다. 그만큼 값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말이지요.하지만~~ 정말~~ 오래 걸립니다 ㅠㅠ.. (힘들어요..!)작은 알갱이가 모이고 모여 1kg만들기도 정말 어렵기때문에 한파가 오는 이 추운 겨울에도 해녀들이 힘을 내서 바다에 뛰어들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정도 물이 빠진 망은 요렇게 수건에 꾸욱꾸욱 눌러 마지막 물기제거를 한다음저울에 올라가서 무게를 재게 됩니다.한명당 한 망은 아니구요. 두세망에 한명의 주인 정도라 꽤나 양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말똥성게 :)​​시장통 분위기가 된 어촌계창고의 현장!누가 얼마나 잡았고 알갱이가 얼마나 크고는 해녀들에게 정말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서 누가 얼마나 잡았는지를 두눈 부릅뜨고 확인합니다.​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 날 작업할 때 어디로 가서 작업해야 할지 정해지는 거거든요.오늘 이정숙 해녀가 알도 크고 양도 많다? 그럼 오늘 이정숙 해녀가 작업한 곳에내일 작업할 때 해녀들이 모두 모여듭니다ㅋㅋ 핫스팟이 되는것이에요..!​그리고 장사꾼이 무게를 100g이라도 잘못 책정하면 난리가 나버리기때문에여러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서 이렇게 옹기종이 모여계십니다.​​작업이 끝난 나무 받침대가 모여있습니다.왠지모르게 저렇게 쌓여 있는 모습이 해녀들이 개운해하는 마음처럼 가볍고 개운해보여요.​​많은 말똥성게 해녀들의 성게가 한 곳에 모입니다.너무 많이 쌓아도 알갱이가 으깨지기때문에 여러곳에 평평하게 담아서 모읍니다.이제 장사꾼이 이렇게 가져가면 염분처리되어 다른 가공식품으로 되어서 판매가 되겠죠?장사꾼이 일본분이셨는데, 일본으로 가나봅니다 ㅜㅜ..​​이제서야 마무리가 되었습니다.장사꾼에게 내일도 올거죠? 내일 작업 한 번 더 하게 해주이소~ 아직 맛이 좋아예&quot설득하는 해녀들.장사꾼이 와야 해녀들은 수익이 생깁니다. 그제서야 원하던 답변을 받은 해녀들이 환한 미소로 귀가합니다.너무 추운 바닷물이었지만, 이런 소소한 행복에 내일도 차가운 물에 뛰어드는 것이 그저 행복합니다.​어느덧 하늘이 더 붉어졌습니다.해녀들은 오늘 기분좋고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을거에요.정말 긴 하루였습니다.​연동 해녀들 언제까지나 말똥성게 화이팅!!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그누보드5
고객센터 063-715-3279
평일 : 00시 ~ 00시 점심시간 : 00시 ~ 00시
토, 일, 공휴일 휴무